Friday, February 1, 2013

음악극 <우리들의 언어영역>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2013 두산아트랩4
음악극 <우리들의 언어영역>
2012. 01. 31(목) _ 2013. 02. 02(토)
Tel. 02 _ 708 _ 5014
www.doosanartcenter.com/space

<우리들의 언어영역>은 수능 언어 과외 수업을 배경으로 개인의 정체성 부재와 박탈을 다룬다. 박완서 소설 ‘황혼’, 김춘수 시 ‘꽃’ 등 네 편의 한국현대문학 작품을 극중극으로 들여와 ‘나’를 잃어버린 이들의 부조리한 상황을 그리고, 나아가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 워크샵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새로운 음악극에 대한 작가 이유진과 작곡가 김아람의 고민과 실험이다. 동시대의 고민을 이어온 연출가 변정주와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포크 음악을 만들어온 국악/월드뮤직그룹 고래야가 참여해 뮤지컬과 전통극의 의미 있는 만남을 시도한다.

Synopsis
오 선생은 등단 8년 차의 시인이지만 출세작 하나 없이 수능 언어영역 과외로 먹고 산다. 강남의 한 아파트로 과외를 하러 간 그는 절대 입을 열지 않는 학생 김동연을 만나게 된다. 오 선생이 동연에게 연필 잡아라 바득바득 소리 질렀더니 10개월 만에 처음 한다는 소리가, 이건 연필이 아니라 ‘샤프’란다. 그렇게 어이없이 말문을 트고, 수업은 시작된다. 네 편의 문학작품을 거치며 생의 오랜 침묵이 깨진다. 샤프는 결코 연필일 수 없고, 김동연은 김동현이 아닌 진리를 깨치며 이름을 잃어버린 두 사람 오선생과 김동연의 상처가 마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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