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 2013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내부 야경

▲대극장 무대

▲소극장

▲예울마루_분수광장

▲전경 야경

▲주간 외경
남해안 문화예술의 대표적 랜드마크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 및 장도 일대의 70만㎡(21만여 평) 부지에 조성된 예울마루는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써 대극장(1,021석)과 소극장(302석), 전시실(4개), 에너지 홍보관 등을 갖춘 최첨단 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 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이라는 의미처럼 예울마루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여수 가막만에 위치해 있어 국내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이 밖에 건축물과 더불어 야외 바닥분수, 바람의 언덕, 잔디정원, 해안산책로 등 생태 ? 조경 시설이 들어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이 드러나지 않는 친환경 구조, 최첨단 미래형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이승필관장님을 만났다.

GS칼텍스는 1968년부터 이곳 여수 공장에서 최초의 민간 정유사로 출발하여 국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해 왔다. 예울마루는 지난 40여년간 상생발전해온 여수지역에 대한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감사와 기대를 담고 있다. 이승필관장님께 요즘 근황을 묻자 상기된 얼굴로 “얼마전에 맘마미아가 4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특히 서울 무대 세트를 그대로 공연했기에 관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오리지널 무대 그대로 가져와서 공연 할 만큼 저희 예울마루의 시설이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특히 수석무용수 김지영, 이동훈 듀오는 서울에서도 좀처럼 만나기 어렵기에 관객분들이 더욱 좋아하셨죠. 그 밖에도 피아니스트 이루마씨와, 첼리스트 양성원씨가 공연하기도 했습니다.”하신다.

최근에는 성황리에 <동물의사육제>전시를 했는데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 도슨트들의 해설 등을 제공해서 관람객들의 관람을 도와 연장전시까지 했다. <동물의사육제>는 아이들 뿐 아니라 중고생 혹은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새람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이중성’이나 ‘소외’라는 주제에 대해 소외 계층 청소년들이 깊은 공감을 했다고 한다. 단순히 예술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종의 힐링(치유)까지도 제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작년에는 여수 예울마루가 ‘민관협력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바있다. 공모대회의 취지는 민관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장려해서 한국적 민관협력모델을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는데,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간 최상의 상호 협력을 실천한 성공 사례로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와 여수시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끊임없는 소통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예울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추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도입하여 건축한 점이다. 현대건축의 거장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건물이 없는 것 같은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외부로 보이는 것은 오직 유리로 된 지붕뿐. 이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 공연장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외부로는 유리 지붕의 모습만 드러나 있고 주요 공간들은 지하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물 내에 필요한 전기를 일부 조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GS칼텍스가 실천해 온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활동의 슬로건처럼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관장님께 여기 예울마루가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누구나 오고 싶어 하고, 왔을 때 행복하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서 결국 치유가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HOPE(희망), HAPPY(행복), HEALING(힐링/치유)의 3H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신다. 여수 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로 성장하는, 남해안의 고품격 문화예술공원을 비전으로 수준 높은 문화향수 기회 증진, 창의적인 문화예술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인재의 양성, 여수시민, 관광객의 문화·여가 및 휴식공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울마루의 ‘문화예술의 너울이 넘실대고 전통 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이라는 의미처럼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예술 문화를 꽃 피우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쉼터가 되어 관장님이 바라시는 3H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 소외 계층에 대한 티켓 나눔이야말로 예울마루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이라 하신다. 또한, 지역예술가들이 저렴하게 공연장과 전시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료 30% 할인정책을 시행 중이고, 우리 지역 연주 단체인 호남오케스트라나 교원오케스트라, 진남오케스트라에는 예울마루 1층에 있는 리허설룸을 연습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5월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9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한국뮤지컬시상식을 여수에서 개최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성사되어 여수엑스포 이후 고조된 여수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이 한 층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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